COURRI WOMEN
MS. INII KIM
DIGITAL CREATIVE DIRECTOR
그녀의 거실에서 찾은 다양한 사진작가들의 사진집들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김인혜의 공간
2015/06/18
거실 속 그녀의 모습과 LP 레코드 플레이어
안녕하세요. 마을과 집이 정말 아름다워요.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독자들에게 하시는 일에 대해 조금 알려주시겠어요?
"저는 킹앤파트너스 (KING & PARTNERS) 라는 디지털 미디어 에이전시에서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어요. 호텔, 럭셔리 패션 브랜드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의 웹사이트 그리고 디지털 미디어 컨설팅을 하는 회사고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의 처음에는 웹디자인에 집중했는데 요즘은 점점 컨텐츠, 브랜딩 등 하는 일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웹사이트를 만들때 웹디자인은 기본적으로 중요하지만 많은 것을 좌우하는 것이 컨텐츠에요. 프로덕트 포토그래피도 많이 신경써서 해야하고. 그래서 이미 갖고 있는 이미지 에셋으로 작업하는 것보다는 전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해주려고 노력해요."
항상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에 대한 비젼과 꿈이 있었나요?
"어렸을때부터 예쁘지 않은것, 완벽하지 않은 것들이 싫었어요. 그래서 지금하는 일이 잘 맞는 것 같기도 한데요. 저는 항상 광고나 미디어에 관심이 많았어요. 하지만 막연하게 관심만 있었지 실제로 디자인을 하게 된것은 고등학교 때였어요. 원래는 한국에서 외고를 다니고 있었거든요. 한국에서는 미대를 가려면 예중 예고를 나와야 하는데… 알아보다가 유학을 가야겠다 해서 준비한 것을 부모님께 보여드렸더니 좋은 생각이니 가보라고 해서 조금 놀랐어요. 그리고 대학교 3학년 끝나고 여름때 인턴쉽을 뉴욕에서 잡았어요. 현재 킹앤파트너스의 대표인 Tony King의 회사에서 인턴쉽으로 시작해서 오늘까지 왔더라고요."
그녀의 취향이 드러나는 공간의 모습들
작업하시는 방식이 궁금해요. 어디서 어떻게 영감을 받는지도요.
"일반 디지털 에이전시에서 실수를 하는 것이 구글 검색으로 클라이언트의 웹사이트 및 이미지들을 보고 그것을 베이스를 해서 디자인 하는 경우가 있어요. 이렇게 작업이 진행되면 꼭 이슈가 생기더라고요. 클라이언트의 상품, 서비스, 작업 환경 등을 직접 경험하는 것이 정말 중요해요. 스토어도 가보고, 공장도 가보고, 호텔 클라이언트라면 호텔에 묵어보고... 직접 경험을 하면 표면만 봐서 알 수 없는 것들을 정말 많이 알게되요. 인스퍼레이션을 다른 웹사이트 보다는 주위 환경이라던지 예술 작품 등에서 받아야 다른 에이전시에서 작업하는 것과 다른 것들이 나와요. 예를들어 3.1 Phillip Lim 웹사이트 같은 경우 길거리 포스터에서 영감을 받았어요. 특히 스토어에서 있었던 빈공간을 보고 여백의 미를 떠올렸고, 그렇기에 심플하고 아름다운 사이트가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테크놀러지도 바뀌고 트렌드가 빨리 바뀌기 때문에 왠만하면 따라가지 않으려해요."
고요한 휴식을 맞을 수 있는 그녀만의 공간
요즘은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세요?
"지금은 델포조(DELPOZO) 웹사이트 작업을 하고 있고 굉장히 흥미롭고 재밌어요. 맨하탄 업타운에 마크호텔(THE MARK HOTEL) 사이트 또한 작업 중인데, 기존 브랜딩도 클래시하고 좋은데다가 장필립델로(JEAN-PHILIPPE DELHOMME)가 일러스트한 컨텐츠가 많아 사이트가 아주 유니크 해요. 델포조 사이트는 올해 10월에 런칭할 예정이에요. 저희 회사는 작고 이미지가 강한 회사들이 많이 찾아와요. 평범한 사이트를 원하면 우리에게 오지 않겠죠?"
뒷뜰에서 잔잔하게 우리를 반겨준 호수
좋아하는 컬러나 소재가 있다면 공유해주시겠어요?
"좋아하는 색깔은 특별히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확실한 것은 내추럴한 것이 좋아요. 코팅되지 않은 느낌. 나무, 돌, 자연적인 것... 존재 그 자체로 아름다운 것이 좋아요."
SHE IS WEARING
그녀를 더 잘 알고싶다면
http://www.kingandpartners.com/
PHOTOGRAPHY BY SHARON RADISCH
INTERVIEWD BY YWO
WRITTEN BY JGO